신지혜 시인의 뉴욕 시원詩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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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상명세서 / 신지혜---------------------계간 [문학과 창작] 2018년 겨울호
 신지혜    | 2019·02·11 02:41 | HIT : 14

나의 신상명세서

 

신지혜

 

정부 관공서에 제출할 신상명세서 적는다

이름모를, 이름없는, 아무것도 아닌 이, 라고 먼저 적는다

 

나의 집주소는 우주 나선형 밀키웨이 갤럭시 태양계 지구별,

그렇게 써야 마땅하다

 

나의 계보는 욕망 많은 우주에너지 아버지와 어머니사이

돌연변이 내 존재가 싹텄다

 

내 직업은 어느 차원 어느 우주에도 무소속인 노마드,

나는 다차원 너머, 이 별 저 별, 이승 저승, 왔다갔다 수 억겁,

수천형상으로 왕래하였고 생사 밥 먹듯 경험하였으므로

내겐 딱히 못 칠 어떤 이력이나 배경도 없다

 

나의 이름은 대표적 공식 명칭이 없다 나를 꽃이라고 부르거나 나비라고 부르거나 나무, 날개, 계절, 짐승, , 물고기 그 어떤 것이라 한들 내가 나 아닌데, 누가 그것을 옳다, 그르다 하겠는가

나의 특기는 마음먹은 대로 구부러지고 휘어지고 흩어지고 모아지며 입김 후, 불면 날아가기도 하고 찰나 증발하기도 한다 하여 발 디딘 곳이 내 집이며 손 뻗는 곳이 내 과수원 정원이다

 

내 취미인 염력은 평범하여 전혀 대수롭지 않다 바로 생각을 응집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 먹을 것 입을 것 주문하면 득달같이 내 눈앞에 당도한다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으나 모두 가진 사람,

나는 지구별 안팎을 불심검문없이 마음대로 도강하는 사람,

나는 생각 밖에서 차원 밖에서 노는 사람, 늘 즐거워,

허허 웃음에 취해 길든 사람,

 

나 그런 존재이므로

자 여기 끝났소, 마지막 방점 한 개 꾹, 눌러 찍는다



계간[문학과창작]2018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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