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시인의 뉴욕 시원詩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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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거리에서의 단상---국토연구원『월간국토』11월호.
 신지혜    | 2011·10·22 00:14 | HIT : 1,863 | VOTE : 183

 

<짧은 글 긴 생각>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의 단상


                                                                                              신지혜 (시인)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부근에서 차가 오랫동안 정체된다. 다인종이 울긋불긋 피켓을 들고 시위중이다. 월가의 부자들은 세금을 더 내라, 부를 독식하는 자들을 끌어내자 입을 모아 외치며 행진한다. 그들 중엔, 부양가족이 있으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이들의 애끓는 절규가 섞여있다.

2011년, 우리가 한 장 하늘을 덮고 공존하며 살고 있는 이 지구촌의 현재는 어떠한가. 갈수록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다. 거리로 무작정 내몰린 이들의 생계는 누가 과연 책임질 것인가. 서로 공정하게 나누어 먹지 못한 책임, 남의 아픔이 내 아픔이며, 남의 나라 전쟁이 내 책임이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닌가. 그렇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또한 이 시대를 더불어 사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그간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하대로 인하여 그 결과는 다시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이미 오존층이 파괴되어 남극과 북극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생태계 어느 한 곳 구멍이 뚫리면, 그 불균형으로 하여 인간에게 가공할 만한 재앙은 이미 예고된 것이지만 과연 극복이 가능하기나 한 걸까? 우리가 그간 자연을 이용하기만 하고 되돌릴 줄 모르는 이기적 욕망을 깨우치지 않는다면, 이 지구별의 수명도 은하계 안에서 얼마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은 서둘러 탄소발자국으로 경각심을 일깨웠으나 그 가해자가 바로 '나‘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지 못한다면, 이 또한 허사에 그칠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이 세상이 지탱되는 것은 묵묵히 올바른 삶의 진실을 숙고하며 생을 엮어나가는 이들 때문 아니겠는가. 내 삶의 방식을 자성하고 내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나 지구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자타가 이로울 수 있도록 제 몫을 다하고 있는지 깊이 자성하고 되돌아볼 때, 비로소 이 지구는 다시 아름다운 본래모습으로 환원될 것이다.



*신지혜 시인:『현대시학』 등단. 시집『밑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선정. 현 뉴욕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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